성경은 목적 없는 인생이 무의미함을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한다”고 표현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적을 정하지 않으면, 그저 존재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립니다. 또한 지난 주에도 나누었지만 건물, 전통, 사람,
프로그램 등과 같은 다른 목적에 의해 움직이면 결국 본질을 놓치게 만듦으로 결국, 교회 쇠퇴와 퇴락의 원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창립 22주년을 즈음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의 본질과 목적에 대하여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두 주에 걸쳐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총 5개의 목적 중에서 지난 주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표현인
예배, 그리고 이웃 사랑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나머지 3가지의 목적에 대하여 함께 나누겠습니다.
I.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전도와 선교를 통해 영혼 구원에 힘쓰는 교회입니다.
성경을 한 단어로 줄인다면 구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약의 내용들이 메시야로, 구원자로 오실 예수님에 대하여
예언하고 있으며, 신약의 내용들은 십자가를 통한 예수님의 구원 사역에 대하여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에 마치 유언과도 같이 가장 중요한 말씀을 4복음서와 사도행전 1장에 걸쳐서 모두 5번에
걸쳐서 반복하며 말씀하십니다. 그 중 우리는 오늘 본문을 보겠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라"
오늘 본문과 다른 복음서 그리고 사도행전에서 나오는 예수님의 예언의 공통점은 “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라” 입니다. 사도 바울의 유언과도 같은 마지막 메시지도 예수님과 동일합니다.순교 당하기 직전 감옥에서
쓴 마지막 편지에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이와 같은 말씀들은, 영혼 구원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가 교회의 존재 이유이며, 본질과 목적이 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우리 교회가 가정에서,
지역사회에서 그리고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복음의 빚진 자로서 영혼 구원에 힘쓰는 교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II.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며 아름다운 성도의 교제를 나누는 교회입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가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아름다운 성도의 교제를 나누는 교회입니다. 우리는 주 안에서 한 가족입니다. 사도
바울도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인 디모데전서 5:1-2에서 연로하신 분들에게는 아버지와 어머니와 같이 하며, 젊은이에
게는 형제와 자매와 같이 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가 한 가족임을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의 당신의 어머니와
형제가 찾아왔다는 말씀을 듣고 나의 진정한 가족은 나와 같이 있는 제자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가 계속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며, 아름다운 성도의 교제를 나누는 교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III.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성도들을 훈련시켜 그리스도의 제자들로 만드는 교회입니다.
한국 전쟁역사에서 치욕적인 3대 패전 중 하나가 17세기 인조 14년에 있었던 쌍령전투입니다. 조선은 사만 명의 숫자로
조총을 가지고 전투에 나섰습니다. 그에 비해 청나라는 고작 기병 300명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철저하게 패해
지휘관들을 포함하여 이만 명 가까이 죽임을 당하고 나머지는 다 도망을 갑니다. 패인은 훈련부족이었습니다. 훈련을
받지 못해 조총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고 군사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해 진영이 무너지고 도망가다가 적의 칼에 죽는
것보다 아군에 깔리고 밟혀 죽는 숫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우리 영적인 전쟁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훈련 받지 못하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악한 영들이 “우는 사자와 같이…”공격을 합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12명을 택하여 제자로 삼으시고 3년간 함께 훈련을 시키셨습니다.12명의 제자훈련에 올인하셨던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시기 전에 당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제자들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되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어 귀하게 쓰임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이 위대한 계명과 위대한 명령의 성경 말씀에 기초한 이 다섯 가지 목적이 우리 교회의 목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니엘의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 Community, 교회 또는 가족, 밖으로는 하와이를 넘어 세계
곳곳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며, 아름다운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교회, 성도들을 훈련시켜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들어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 꿈이 실현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만들어 나가는데 귀하게 쓰임 받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