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2018년 한 해 동안 받은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오래 기억하지 말고
잊어버려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과거의 일들을 생각하는데 시간을 빼앗긴다면, 오늘의 삶에 균형을 잃게 되고, 내일을 준비하지 못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도 과거 지향적인 삶을 살지 말고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살으라고 하십니다. 미래 지향적인 삶을 위해 먼저 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I. 우리는 미래 지향적인 삶을 위해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려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라고 합니다. “뒤에
있는 것”은 직역하면 “뒤에 있는 것들”입니다. 즉, 뒤에 지나간
과거입니다. “지나간 과거를 잊어
버려라” 특별히, 어떤 과거들을 잊어버려야 할까요?
1. 부끄러운 과거를 잊어 버려야 합니다.
사도 바울도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과거가 있었습니다. 그의 부끄러운 과거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살인까지 했던 과거입니다. 그러나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계속 해서 그가 전도자가 된 이후에 부끄러운 과거를 잊지않고 계속 기억하고 생각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러나, 부끄러운 과거를 잊으므로 미래를 준비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위대한 사명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부끄러운 과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개하고 용서함을
받았으면, 잊으라고 하십니다. 과거에 얽매여서 미래를 잃지
말라고 하십니다.
2. 억울한 과거를 잊어 버려야 합니다.
성경에서 억울한 과거를 잊은 대표적인 사람은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일 것입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노예로 팔립니다. 심지어 그 팔린 곳에서 주인의
아내의 모함으로 감옥에 들어가게 됩니다. 훗날 애굽의 총리가 되어 그것을 기억하고 있었다면 여인과, 형들에게 복수를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움에 떠는 형들을 보고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나를 이 곳으로
보내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두려워 마소서” 억울한 과거를
잊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도 "일곱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 끊임없이 용서하고 억울한 일을 잊어버리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집착하면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3. 과거의 업적도 잊어 버려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업적이 많은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8일만에 할례를 받은 히브리인중에 히브리인입니다. 율법적으로는
바리새인으로 율법에 흠이 없습니다. 그 당시 최고의 학자인 가마리엘의 문하생으로 당대 최고의 학벌입니다. 권력의 상징인 로마의 시민권자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에도 많은
업적을 쌓았습니다. 이 빌립보서를 쓸 당시에는 이미 신약성경의 절반 가까이를 기록해서 기독교 교리의
뼈대를 세웠으며, 세계를 3차례 돌면서 복음을 전해서 수많은
제자들을 얻었고 수많은 교회들을 세웠을 때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과거의 업적들을 잊어 버립니다.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과거의 영광과 업적에 연연하며 안주하지 않고, 오늘에
충실하며 내일을 향하여 달려갑니다. 저와 여러분도 과거 지향적인 삶이 아니라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사시길 기원합니다.
II. 뒤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앞에 있는 푯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 3:14)
푯대를 향하여 - 헬라어로'카타 스코폰'입니다.이는 '푯대를 똑바로 쳐다보고'라는 뜻입니다. 경주자가 이리 저리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한 방향으로 나아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푯대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이십니다. 가장 고상한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고, 삶의 목표가 예수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한 번 만난 것만으로는 안됩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 계속해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묵상하고, 예수님이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인생도 목표가 보이지 않으면 쉽게 지치고 포기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우리 모두 예수님을 푯대 삼아 사시는 복된 새해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드립니다.
III. 푯대를 바라보며, 잡으려고 달려 가야합니다.
“달려가다”의 헬라어 원어는 “디오코”입니다. 그 뜻은 밀어제치고
나아가다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저항과 장애가 있어도 그것을 물리치고 혹은 밀어 제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믿음의 경주를 한 사람중에 대표적인 사람이 다니엘일 것입니다. 다니엘은 어린 나이에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지만 믿음의 경주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바벨론의 왕궁에 살면서도 왕의 제사상에서 나온 음식을 거부합니다. 심지어, 사자굴에 들어가는 것을
알면서도 믿음의 경주를 포기하지 않고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경주를 포기하지 않은 다니엘을
인생의 고비 고비 마다 지키고 보호하십니다. 그리고는 바벨론뿐만 아니라, 메대와 바사의 총리로 사용하십니다.
2019년 새해에
저와 여러분에게 장애물과 문제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믿음의 경주를 달려 나가심으로
말미암아 다니엘과 같이 귀하게 쓰임 받으시는 복된 새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