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자녀 교육”
서울 목동에 사는 어느 주부는 초등학교 3학년짜리 아들에게
일주일에 20시간씩 영어와 수학, 과학 개인교습을 시키는데 한
달에 110만원 가량을 쓴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와 피아노, 바이올린, 중국어 수업 비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자녀들은 학원을 다니느라 바쁘고 아버지들은 회사일로 바쁘고 정작 가정에서 함께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것이 한국가정의 현실입니다.
현대교육의 입장에서 보면 나무랄데 없는 “교육열”입니다.
현대부모는 학교나 학원에만 보내주고 등록금만 내주면 자신들의 의무를 다한 것처럼 착각합니다. 통계에 의하면 평균 한국의
가정은 연간 소득의 약 20% 이상을 사교육에 사용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교육 광풍은 지나친 경쟁의식을 몰고와 학생들의 우울증
증가로 이어졌고 사교육비 부담으로 인해 출산률이 급락하고
마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현대교육의 입장과는 다르게 유대인들의 최우선 교육의 장소는
가정입니다. 가정은 그들의 신성한 성전(Holy Temple) 이요,
모든 인간 교육의 센터입니다. 유대인이 전 세계를 방랑하면서도 이방 문화에 물들지 않고 조상이 물려준 신앙의 세대 차이를
막았던 핵심교육의의 장소는 바로 “가정”이었습니다. 실제로
일주일에 한 두 번가는 교회가 아이들의 성격과 신앙을 궁극적으로 변화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명문학교라
하더라도 학교 교육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학교와 교회는 단지
도와주는 역할이고 인성교육과 신앙교육에 있어서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장소는 바로 “가정”입니다.
미국은 한국과는 달리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미국에서 사는 이민자들의 가장 큰 혜택이라 생각이 됩니다.
자녀들 손주들과 많은 대화도 나누시고 성경도 같이 읽으며 함께 가정예배를 드림으로써 우리의 가정을 신성한 성전으로 만들어
나가시길 기원합니다.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신 6:8-9)
